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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상담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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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기 11월10일-11일 2차 집단 상담 소감문

작성자
g06기 조은정
작성일
2025-11-25 00:33
조회
49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후 4:16-18

이번 2차 집단 상담에 참석하기까지 참 힘든 일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집단 상담을 기대하면서도 전혀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분이 무거웠다.

하지만 이번 팀원들은 가족처럼 다정하고 다감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멤버님들의 진정한 공감과 따스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모두 진중한 면을 가지고 있어 마음이 포근하고 좋았다.

우리 멤버 중 두 분만 집단 상담 경험자였고 대부분이 첫 경험이었다.
그래서 촉진자 새길님께서 지난 상담이 어땠는지 제게 질문하시며 자연스레 제가 첫 주자가 되어 첫 장을 열게 되었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채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길어져 팀원들께 미안함이 가득했다.
상담 목표도 명확히 세우지 않은 상태였지만,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신 새길님께서 제 혼란스러운 이야기들을 하나의 분명한 문제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셨다.

마음속 혼란을 접어두고 현재의 감정과 여러 이야기를 털어놓다 보니 많은 이야기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촉진자이신 새길님은 차분하면서도 처음에는 약간 차갑게 느껴졌지만, 제 이야기의 여정 속에 함께하며 보여 주신 마음 씀씀이가 따뜻한 친밀감으로 다가왔다.
덕분에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었다.

새길님은 제 이야기 한 발 뒤에서 마음을 다해 지지하고 공감해 주셨다.
상담이란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 주고, 제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보게 해 주며, 스스로를 탐색하도록 돕는 것임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바로 나 자신임을 깨닫게 해 주셨다.

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분명하고 명료하게 알게 되었다.
그 답은 바로 “나는 나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내 안에 눌러 넣어두었던 부정적인 관계와 얽힌 감정·생각들을 끌어내기 위해 빈 의자 기법을 사용해 주셨고, 그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도와주셨다.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설명하기 어려운 아픔과 상처가 점차 긍정으로 변하고, 더 사랑스러운 나 자신을 바라보는 힘이 생기는 듯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변호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문득 읽었던 책 제목이 떠올랐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그 글귀처럼 나는 오랫동안 나를 보호하지 못하고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한 채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나를 지키고 온전히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다.
감사하다.

새길님께서는 차분하면서도 정겹고,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공감 능력이 탁월한 분이시다.

산옮님께서는 지적이고 똑똑하시며 지혜로우시고, 가정을 깊이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마음의 골이 깊은 아픔을 웃는 얼굴로 나누던 그 순간, 사모님의 눈물은 마치 개울이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흐르는 듯했다.
그 큰 감정의 순간을 잘 이겨내셨다. 응원한다.
사모님은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진 분이다. 놀랍고 기대된다.

할배님께서는 ‘생명의 대화법’의 의미를 삶으로 보여 주시는 분이다.
섬세하시고 자신을 날마다 성찰하며 즉각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실천하시는 귀한 믿음을 가지셨다.
양파처럼 벗겨낼수록 신비로운 분이다.
막내 아들에 대해 나누셨던 이야기 속에서 나는 잃어버린 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돌아오는 선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목사님은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분이다.
“아빠라는 인간은 안 변해도 나는 아빠로서 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야.”라는 말에 깊이 공감된다.
나 역시 공감의 대왕이 되고 싶다.

나그네님께서는 지적이고 적극적이시며, 지금의 상황 안에서 변화보다는 마음을 터놓을 단 한 사람을 그리워하시는 듯해 마음이 아팠다.
목사님께 하루에 단 한 시간이라도 기쁨의 활력소가 되는 시간이 속히 생기기를 기도하며 응원한다.
아들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을 풀어낼 수 있는 자리가 더 마련되기를 바란다.

듣는마음님께서는 세 자녀를 돌보면서도 참석하신 그 열정이 참 대단하다.
잔잔하고 포근한 사랑의 언어로 공감해 주시는 마음이 참 귀했다.
내가 병원 진료로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라시아스님께서는 매우 진중하시고, 깊은 공감과 지지를 나누어 주셨다.
병원 진료로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듣지 못해 아쉽고 죄송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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